글로벌 경영 와중에…JY, 장기출장자·다둥이가정에 ‘통 큰’ 추석선물 쐈다

삼성전자 등 6개 계열사 장기 출장 직원 20여명에 '굴비 세트'
5개 계열사 다자녀 직원 가족 86명에 최신 폴더블폰·태블릿PC
대통령 특사 자격…파나마 대통령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요청
파나마법인서 중남미 법인장 회의…15일 재판 불출석, 유럽行
  • 등록 2022-09-14 오후 2:08:29

    수정 2022-09-14 오후 9:34:28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시부모님이 선물을 받으셨는데, 며느리를 크게 자랑스러워 하셨어요.”(동남아에 장기 출장 중인 여성 삼성 계열사 직원)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기 해외출장 중인 직원과 다자녀를 둔 직원 및 그들의 가족에게 ‘통 큰’ 추석 선물을 쐈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위로하는 한편, 업무·육아 병행이란 헌신적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파나마법인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SDS·삼성화재·삼성물산 소속 장기 출장 직원 총 20여명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또 다자녀를 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S·삼성중공업·에스원 소속 10명의 직원과 그들의 배우자 및 자녀 등 모두 86명에게도 선물을 줬다. 직원 본인과 배우자 및 중학생 이상 자녀는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을, 12세 이하 자녀는 초고성능 태블릿PC를 받았다.

이 부회장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챙겨 준 배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5남6녀의 자녀를 둔 한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했다. 에스원의 한 직원은 “작은 계열사의 현장 근무자까지 챙겨줘 감격했다”며 “나도 ‘삼성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을 찾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삼성전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이기도 한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 이은 것으로, 북중미에서 연일 유치전을 편 셈이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등 다른 삼성 경영진도 스페인, 스웨덴, 헝가리, 베트남, 네팔,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접촉하는 등 유치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 간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진행하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했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로 잘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관련 재판에 불출석한다.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일각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파나마법인에서 열린 중남미지역 법인장 회의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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