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폐지를 줍는 노인이 퇴근길에 고급 외제차를 타고 떠나는 반전 모습이 포착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폐지 줍는 할머니가 2억짜리 레인지로버 타고 퇴근하는 장면을 봤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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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는 할머니가 폐지를 싣는 장면이 담긴 가운데, 이 폐지를 담는 차가 레인지로버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차량은 1억7000만원부터 2억원대에 달하는 최고급 차량으로 연비만 해도 리터당 5.6~9.5km에 불과하다.
사진을 접한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해당 장소를 “서울 강남이 아닌 경기 구리시”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레인지로버를 끌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른 누리꾼들은 “역삼동에도 백팩 매고 폐지를 줍는 할머니가 있는데 동네에 원룸 건물 두 채를 갖고 있다” “취미 생활로 폐지를 주우시는 듯 하다” “어떤 분이신지 너무 궁금” “젊은 시절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았나 보다” “기름 값도 안 나올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부분의 노인은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넝마주이 일선에 뛰어들지만, 일부 노인들은 취미 겸 운동으로 경제적 능력과 관계 없이 폐지 줍는 일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