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하락에…침묵 깬 추미애, 연일 '난타전' 시동

추 전 장관, 이틀 연속 尹 비판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 국민들 부아날 만 해"
  • 등록 2022-07-19 오전 11:58:05

    수정 2022-07-19 오전 11:58:0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후 줄곧 침묵을 지키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틀 연속 윤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19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는 더 쉬워진다”면서 “블룸버그는 한국을 채무불이행이 가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추 전 장관은 “실제 지표가 외신 보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가 세계경제를 덮었을 때도 유지했던 무역흑자국이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뒤집어졌고 28년 만에 대중국 교역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런데도 위기 대책은 없고 오히려 세금으로 코인 빚을 갚아주겠다는 뜬금없는 정책, 외환거래사전신고제를 폐지해 달러 유출을 쉽게 하는 부유층 편익만을 챙기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폐업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운 자영업자 채무를 최대 90% 탕감해주고 청년 채무자의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전날인 18일에도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국가의 권력을 검찰조직을 중심으로 권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윤 대통령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며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분란한 일체화된 통치도구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11∼15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중 긍정평가는 33.4%로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포인트 증가해 63.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6월 넷째주 부정평가(47.7%)가 긍정 평가(46.6%)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뒤 긍정 평가는 44.4%→37.0%→33.4%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0.2%→57.0%→63.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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