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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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박일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4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윤 후보자는 8일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4월 양 원장을 만났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 오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지난 2월께 만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는 양 원장이 연구원장을 맡기 전이다. 양 원장은 지난 5월 연구원장이 됐다.
윤 후보자는 고검검사로 좌천당했던 2015년 처음 양 원장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당시 양 원장이 총선을 출마를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원장을 만난 것은 다 야인이던 시절이고, 출마하라는 간곡히 이야기했는데 다 거절했다”며 “2016년 고검검사로 있을 때 공직사퇴 기한이 있었는데 그 전에 몇 차례 전화가 와서 (출마할)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만남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이 만났다. 여러 일행이 있었으니 근황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라면서도 “총장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좀 자주 뵙고 또 좀 말씀도 듣고 하려고 하는데, 많이 좀 유의하고 부적절할 수 있는 부분은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