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빵집도 털렸다…3분 만에 빵·케익 훔쳐간 여성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무인 빵집에서 수십만 원어치의 빵과 케이크를 훔쳐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시 부평구 무인제과점에서 30대 여성 A씨가 가게에 비치된 빵과 음료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해당 사건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무인가게 쓸어가는 여자 도둑 잡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며 주목을 받았다.

작성자 A씨는 “무인가게에 한 여성이 당당히 들어와서 빵 수십만 원어치를 싹 쓸어갔다”며 가게 CCTV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경 촬영된 이 영상 속엔 검정색 후드티와 바지를 입은 여성이 매장이 들어오더니 진열된 빵을 검은 봉투에 넣었다. 뿐만아니라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수와 케익, 샌드위치 등도 함께 담았다.

이 여성은 빵들을 들고 계산대에 섰지만, 단 한 개의 빵도 계산하지 않고 봉제 세 개에 나누어 훔친 빵들을 넣었다.

범행은 약 3분간 이어졌으며,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식별이 어려웠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손이 엄청 빠르네”,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다”, “꼭 찾아서 처벌받아야”, “무인가게 운영하려면 인증 시스템이 필요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