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 없어…양심있으면 기권해야"

  • 등록 2021-04-07 오후 2:15:12

    수정 2021-04-07 오후 2:15:1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샤이 진보’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예상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은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경에도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대깨문 진보’만 있을 뿐 이번 선거에 ‘샤이 진보’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말의 양심과 눈꼽만큼의 진심이 있는 진보라면 기권을 할지언정 문 정권을 지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들이 결집을 호소하는 건 샤이 진보가 아니라 네거티브가 만들어낸 대안적 사실을 사실이라 믿고 싶은 대깨문 진보들”이라며 “샤이 진보라는 헛소리로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진보를 더럽히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실장은 “이번 선거에는 샤이 진보가 아니라 ‘샤이 중도’가 승패를 좌우한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을 찍고 창피해하는 샤이 중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하고 부끄러워하는 샤이 중도가 민심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대 여성, 30대 학부형 어머니, 40대 직장인들이 문재인과 민주당을 선택한 걸 후회하고 부끄러워 하며 정권 심판의 민심에 합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른바 샤이진보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저희들 앞에서는 (그렇다) 그분들이 저희들을 보면 표현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에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표현하고 계신다. 3%포인트 내외의 박빙 승부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7%포인트 범위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선 “당시 여론조사는 20%포인트 차이가 있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역시 경륜이 있는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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