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높아진 빵값에 부담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홈베이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7일 신세계푸드는 2022년 냉동 생지 매출이 전년 대비 251%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신세계 관계자는 냉동 생지 매출 증가에 대해 “고물가로 빵값이 높아지면서 홈베이킹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냉동 생지'란 발효까지 마친 반죽을 냉동 상태로 만들어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복잡한 조리과정없이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15분정도 굽기만 하면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냉동 생지’는 MZ세대 사이에서 생긴 ‘모디슈머’ 트렌드로 더욱 각광 받았습니다. ‘모디슈머’란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가 합쳐진 신조어로 기존의 조리법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바꿔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들을 말합니다.
냉동 생지는 ‘간편함’으로 주부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주부 이 모 씨는 “아침을 급하게 만들어야 할 때는 '냉동 생지'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자주 만든다”면서 “'냉동 생지'를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5분 정도 굽고 속에 야채를 넣기만 하면 되니까 간편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MZ세대부터 주부까지 이들이 '냉동 생지'를 이용하는 주요한 이유는 ‘저렴함’ 및 ‘간편함’ 이었습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시중에서 파는 빵값에 대한 부담과 바쁜 일상에서 오는 간편함 추구 현상으로 홈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빵을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다양한 생지 제품을 선보이고 온라인 커머스에 접목해 판매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