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2명’…15년간 대통령 명의 임명장 써온 필경사 퇴직

5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 임명장에 붓글씨
2020년 ‘유퀴즈’서 필경사 보직 소개해 화제
인사혁신처, 17일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 올려
  • 등록 2023-02-22 오후 3:55:35

    수정 2023-02-22 오후 3:55:3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15년간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붓글씨로 써온 인사혁신처 소속 필경사 김이중 사무관이 최근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N 유튜브 영상 갈무리)
22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김 사무관은 최근 개인 사유로 퇴직했다. ‘3대 필경사’로 불린 그는 2008년부터 15년간 근무하며 매년 3500~4000여장의 임명장을 붓으로 썼다. 1962년 생긴 필경사 보직으로는 1995년까지 1대 필경사가, 2008년까지 2대 필경사가 근무했다.

2009년에는 3~5급 공무원 임명장도 대통령 명의로 바뀌며 임명장이 연 7000여장으로 증가했고, 정부는 김동훈 주무관을 필경사로 추가 채용했다.

김 사무관은 2020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생소한 인사혁신처 소속 필경사라는 보직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부는 대통령을 제외한 5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에게 필경사가 붓글씨로 적은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명권자의 정성을 담는다는 취지로, 안에는 대통령 이름과 국새가 찍혀 있다.

인사처는 지난 17일 새 필경사(직급 전문경력관 가군)를 모집하는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를 냈다. 주요 업무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 대통령 직인·국새 날인, 임명장 작성 기록대장 관리시스템 운영·관리 등이다.

응시 요건은 △서예 관련 직무 분야에서 8년 이상 연구 또는 근무 △서예 관련 분야 박사 학위 △서예 관련 석사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 또는 연구 경력(학사 취득의 경우 4년 이상 경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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