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30일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을 소개했다. GV60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스탠다드 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 현대차연구소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킬로미터(km)에 이른다. 스탠다드 사륜 모델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 퍼포먼스 모델은 368km다. 제네시스는 GV60 퍼포먼스 모델엔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도 적용했다.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킬 수 있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제로백)하는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을러 GV60은 구동력 배분과 제동제어를 최적화해 작은 조향각과 적은 가속 페달량으로도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GV60는 400볼트(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GV60은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
최초 적용 기술 비롯한 첨단 시스템 대거 탑재…“새로운 전기車 경험”
GV60는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우선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국내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
지문 인식시스템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키 없이 운전자의 생체 정보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주행까지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은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GV60에는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인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됐다. 고성능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 등 새로운 요소도 넣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여정의 새로운 시작이며 GV60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서 전동화의 상징”이라며 “GV60는 앞으로 자동차와 드라이버와의 교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