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가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경기도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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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는 허씨가 자신의 거처이자 대규모 강연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에 대해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비영리 종교법인 ‘하늘궁 유지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제출됐다.
하늘궁 측은 설 연휴 전 1차 서류를 가져와 종교법인 설립을 신청하려 했으나 서류 미비로 19일 다시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정식 서류 제출 전 한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다음 달 19일까지 서류 검토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 측은 “하늘궁 측이 정관, 회의록, 재단 출연재산 증빙자료 등이 첨부된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법적으로 휴일을 제외하고 20일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다음 달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씨는 2015년부터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거처, 숙박시설, 강연시설 등이 포함된 하늘궁을 건설해 대중강연을 벌이고 있다.
공직 선거 때마다 출마해 비현실적인 공약을 발표하는 기행으로 유명한 허씨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을 창당해 후보를 냈다.
그러나 허씨가 후원금 모금을 목적으로 정치활동을 빙자하고 초능력 과시 등 기만 행위를 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총선 때도 여성 후보를 대거 입후보시켜 관련 선거 지원금을 독식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허씨는 지난달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도 선언했다. 허씨는 미혼자에 월 20만원 연애수당,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 지원 등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