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실종된 의대생,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한밤중 잠이 들었던 20대 대학생 손정민씨(22)를 실종 엿새째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5일 한강변에서 실종된 대학생을 찾는 전단지.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팔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께부터 25일 오전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4시30분께 잠에서 깬 A씨는 주변에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손씨 아버지가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는다”고 호소하며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