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았다”며 미래통합당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며 “나는 이 당의 터주대감“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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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몇몇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터줏대감을 몰아 내놓고 또다시 당권을 농단하는 건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뜨내기들이 정리되고 나면 하겠다“며 복당 의지도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 내정자가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당을 접수하려고 40대 기수론이라는 엉터리, 무리한 주장을 내세웠다“며 김 내정자가 자신을 포함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의 대권 출마 가능성을 펑가절하한 주장을 다시 한번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정진석 의원에 대해서도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