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정 최고위원은 함께 출연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선거 운동으로 인천 계양을을 돌아다니면 국민의힘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성상납 의혹 빨리 밝혀야 되지 않나. 증거인멸 이런 정황들도 드러났는데 그런 사람이 거기 가서 설치고 다니면 도움이 되겠느냐”고 강도 높은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님들은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이야기를 언제부터 저렇게 잘 믿었는지 정말 묻고 싶다”며 “(강 후보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나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해 ‘베트남에 가서 뭐 했다’ 이런 거 다 문제 제기 했었다. 그때 민주당 의원들이 안 믿으셨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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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후보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선 송 후보와 윤 위원장, 우상호 의원이 2004년 8월 18일부터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술 접대를 받고, 일부는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 의원은 “당시 (이 대표는) 박근혜 키즈, 총애받던 젊은 사람으로 아주 잘 나갔다. 굉장히 중요한 위치였다”며 송 후보의 경우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 대표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차별점을 꼬집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공소시효 다 지나가면 무고죄인 거 아니냐”면서 “저는 사실 제가 과거에 검사를 했었고 이 내용을 아는데, 아닌 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면 이 대표가 마음의 상처를 되게 많이 받을 것 같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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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 의원은 “이건 공소시효가 지나고 안 지나고의 문제가 아니고 무고죄를 말씀하시기 전에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아무 이유도 없이, 그것도 당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하겠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문제 있다 생각을 해서 그런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듭 반박을 이어간 정 최고위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민주당 의원님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그 부분이 뭔지를 제대로 보고 정리할 거다. 민주당은 언제부터 그렇게 강용석 씨 얘기를 진정으로 믿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