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31일 YTN에 출연해 한 말이다. 그동안 각종 의혹으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는 5월 10일 취임식 참석이 첫 공개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의원은 “(김 여사가) 기획전시회사를 하고 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하고는 경우가 다른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은 전문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대통령 부인도) 자기 일을 할 수 있지만 기획전시회사를 계속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김 여사가) 약속한 대로 몸을 매우 낮추고 음지에서 일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
최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출처가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종의 부메랑 효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촉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정숙 여사 옷값 관련 기사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언급하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친여 성향 인사들은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을 다루는 보수진영과 언론을 향해 김건희 여사 의혹을 보도하는 비중을 비롯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만약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사용한 147억 원의 특활비로 부인의 옷을 구매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 언론은 김건희 씨에게 달려가서 특활비로 옷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라고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전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경력, 학력 조작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많이 있지 않았는가? 그런 부분 털고 나가야 된다. 예를 들어서 윤 당선인이 앞으로 대통령이 돼서 정상 외교도 할 거고, 그러면 부부 동반할 수도 있잖나.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 생각하면 그런 의혹이 계속 잔상으로 남아 있을 거 아니겠는가? 그것부터 빨리 깨끗하게 청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5년 내내 그것이 아마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