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이 코로나19 내성 강하다?…정부 "아직 판단 어려워"

  • 등록 2020-03-18 오후 2:20:55

    수정 2020-03-18 오후 2:20:5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부는 중국에서 혈액형 O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내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O형이 코로나19 내성이 좀 강하다는 말도 있는데 이것이 얼마만큼 객관적이고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지 한 연구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거나,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775명 조사한 결과, O형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A형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한시의 정상인 3694명의 혈액형 중 A형은 전체의 32.16%, B형은 24.90%, AB형은 9.10%, O형은 33.84%였다.

반면 진인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775명의 경우 A형이 37.75%, B형이 26.42%, AB형이 10.03%, O형이 25.80%였다.

치사율도 A형이 더 높았다.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 206명의 혈액형을 조사한 결과 A형은 41%(85명)였으며 O형은 25%(52명)이었다.

연구진은 “A형인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기회를 줄이기 위해 개인 보호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감염됐을 경우 더 많은 간호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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