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잼버리, 해결사는 BTS·뉴진스?

'K팝 슈퍼 라이브' 11일 상암 개최 확정
뉴진스·있지·더보이즈 등 라인업 물망
성일종 "군복무 BTS 동원해야" 주장에
팬덤 거센 반대… 국방부 "소속사 논의"
  • 등록 2023-08-08 오후 6:05:14

    수정 2023-08-08 오후 6:29:20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뉴진스에 이어 더보이즈, 권은비, 있지 등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 ‘K팝 슈퍼 라이브’ 라인업 물망에 올랐다. 한차례 연기된 ‘K팝 슈퍼 라이브’를 향한 아쉬움을 날려줄 아티스트는 누구일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사진=어도어)
복수의 가요관계자는 8일 이데일리에 “‘뮤직뱅크’에 출연하기로 돼 있던 가수들이 ‘K팝 슈퍼 라이브’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중 금주 ‘뮤직뱅크’ 출연을 희망했던 가수들을 주축으로 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잼버리’ K팝 콘서트의 주관 방송사다. 개최일 변경에 따라 콘서트와 ‘뮤직뱅크’ 진행 날짜가 겹치게 되자 결방을 결정했다. 별다른 일정 문제가 없는 한 출연을 예고했던 가수들은 결방한 ‘뮤직뱅크’ 대신 ‘K팝 슈퍼 라이브’ 무대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주 ‘뮤직뱅크’ 출연진으로는 그룹 뉴진스, 있지, 권은비를 비롯해 지난 7일 신보를 발매한 더보이즈 등이 꼽히고 있다.

KBS와 각 소속사 관계자는 “확정된 명단은 조직위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탄소년단의 출연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BTS 출연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출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특히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국방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졸속한 운영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잼버리 뒷수습을 왜 방탄소년단이 해야 하느냐는 비판이다.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를 주축으로 한 누리꾼들은 “BTS는 기쁨조가 아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을 공연하라고 부르는 게 말이 되나”, “말문이 막힌다”, “BTS가 해결사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부처와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할 사안으로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멤버 진,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어렵지만, 솔로로 활동 중인 멤버를 대상으로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BTS 강제 동원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거센 상황이라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8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체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주로 수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공연장으로의 이동시간과 편의성,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보유한 각종 행사 경험과 안전관리 노하우, 쾌적한 관람 환경, 수용인원(약 6만6000명) 규모 등 여러 요소를 정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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