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남동생, 필리핀 호텔서 숨진 채 발견…타살 흔적 없어

  • 등록 2020-12-08 오후 3:51:15

    수정 2020-12-08 오후 3:51: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동생 손현(63)씨가 필리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께(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만한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을 고려해 손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손 씨는 지난 11월 4일부터 해당 호텔에 투숙했으며 마닐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고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혜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손 씨는 지난해 2월 28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원 측근인 장모씨, 홍모씨, 김모씨, 조모씨 등 4명을 거론하며 “목포 차명 부동산이 27개 외에 7개가 더 밝혀졌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게 사실이 아니면 날 고소해도 된다”면서 “이 사람들(손 의원 측근 4명)을 만나기 위해 수 차례 찾아갔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손 씨는 기존에 제기된 손 의원의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의원 부친은 7번의 신청 끝에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는데, 자유한국당은 보훈처의 유공자 선정 심사 전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씨는 “(손 의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5~6년 전부터 단 한 번을 안 봤다”면서 “가증스런 것이다. 자기 스펙, 자기 경력에 독립유공자 자식이란 걸 한 줄 더 넣기 위해 올린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목포시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매입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매입하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손 전 의원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인 유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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