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조국과 왜 비교되나…저는 나온 게 없다"

"잘못된 사실로 눈높이가 맞춰졌다"
  • 등록 2022-05-03 오후 4:18:56

    수정 2022-05-03 오후 4:18:5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제2의 조국 사태”라는 지적에 “왜 비교가 돼야 하느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당시)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사퇴하라, 검찰수사하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수사를 맡았다면서 “당연히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많은 사람들이 ‘정 후보자는 의혹 백화점 수준’이라고 한다. 동의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제가 다른 분이랑 왜 비교가 되어야 하는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동시에 서 의원이 “국민들이 ‘왜 정 후보자는 많은 의혹을 갖고 있냐’라고 하는데 동의하느냐”라고 묻자 “저는 나온 게 없지 않느냐”라고 따졌다.

또 서 의원이 “후보자가 뻔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재차 공격하자 정 후보자는 “국민들께서 지금 잘못된 사실로 이렇게 눈높이가 맞춰져 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께서 헤아려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 논란을 낳았다.

이날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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