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한국장학재단을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재단이 근로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성차별 요소가 있는지 파악하고 필요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근로장학금 사업을 시행 중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소속 대학 산하 시설에서 근무하며 학자금을 지원받는다. 익숙한 교내에서 비교적 편안한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권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자금 마련과 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근로장학금 사업에 차별적인 자격 요건이 들어가는 것은 취지에 어긋나며, 지금껏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한국장학재단의 관리 부실에 해당한다"며 "대학생들이 공정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근로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공정한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단 차원에서 선발 과정 점검 강화, 대학 전수 조사, 위반 대학 페널티 적용 등의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