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만에 석방된 전광훈 "선거 조작 시도…박근혜, 나보다 억울"

  • 등록 2020-04-20 오후 5:28:52

    수정 2020-04-20 오후 5:43:49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광화문 집회 등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 석방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재판부에서 허락하기 전까지 집회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20일 오후 2시44분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와 “저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집회 참가 금지를 보석 조건으로 결정한데 대해 “재판부에 신청하면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될 수 있다”면서 “일단 집회 금지가 돼 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허락하기 전까지는 집회를 자제하겠다”고 전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엄살을 부린다고 해서 진단서를 준비했다”며 “처음부터 구속은 잘못됐다 죄를 지었어도 중환자를 구속할 수 있느냐”라고 토로했다.

전 목사는 “나를 여기에 집어넣고 선거를 조작하려 했는데 성공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과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며 “저보다 더 억울하게 구속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 목사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등 ‘필요적 보석’ 허가 예외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석을 허가했다.

전 목사는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월 24일 전 목사를 구속한지 56일 만에 석방됐다.

다만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을 염두해 조건부 보석을 결정했다. 허가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 원을 내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어떤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되며 주거지를 제한한다는 등의 조건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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