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피플]"채권 명가의 큰 꿈,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동율 키움증권 채권운용팀 이사
"운용서 쌓은 노하우 새 둥지서 꽃피울 것"
  • 등록 2011-06-03 오전 8:30:00

    수정 2011-06-03 오전 8:30:00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1일 11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최근 우리자산운용에서 키움증권(039490)으로 자리를 옮긴 이동율 채권운용팀 이사가 키움증권을 명가(名家)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권 조직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주력했던 `주식 지향성`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키움증권에서 새로운 구심점이 될 이동율 이사를 만났다.
▲ 이동율 키움증권 채권운용팀 이사
10년여간이나 몸담았던 운용사를 떠나 증권사로 옮긴 지 이제 겨우 한 달. 집무실에서 만난 그에게 가장 궁금했던 점은 정들었던 직장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였다. "운용사가 싫어서 증권사로 옮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10년간 채권 투자를 통해 배웠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키움증권은 운명과도 같았죠." 잘 알려져 있다시피 키움증권은 중견 증권사로서 온라인 주식 분야에서는 꽤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지만 리서치팀과 회사채 인수 및 세일즈 인력 등을 제외한 채권 파트는 타 증권사들 보다 취약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인 회사채 인력 영입을 통해 증권가 새로운 크레딧 하우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전에는 키스채권평가 출신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처음으로 뽑기도 했다. 이동율 이사 역시 채권 투자 확대를 위해 영입됐다. 이동율 이사가 맡은 첫번째 미션은 PI(Principal Investment)를 통한 채권 투자다. 그는 "회사 보유 자금으로 국고채와 회사채에 투자할 것"이라며 "운용사에서 익힌 투자 전략과 원칙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기본 업무"라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에서 수년간 채권형 펀드를 운용해 왔던 만큼 PI 채권 투자는 기존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채권 투자 조직을 꾸려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현재 초기 세팅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그는 "올해 말까지 회사내 국채와 회사채를 포함한 채권 운용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스카웃과 채용 등 인적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율 이사가 구상하는 밑그림은 나무가 아닌 숲이다. PI 채권 투자에서부터 리테일(소매 채권 판매)영업과 해외 채권 판매에 이르기까지 채권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도록 갖추는 것이 목표다. 키움증권의 막강한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리테일 채권 판매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채권 투자가 주식 만큼 활성화 돼 있지 않지만 리테일 수요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리테일 수요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채권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좋은 채권을 골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채권 판매는 아직 플랫폼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세스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그의 바람이 이뤄지기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게 이동율 이사의 생각이다. 그는 "작은 묘목들이 큰 나무가 되고, 그 나무들이 모여 큰 숲이 되듯이 키움증권이라는 토양에서 채권 투자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단독]키움증권, 저축은행 인수전 참여..LOI 제출 ☞[앵커차트] 차트분석 못해도 단타로 수익 내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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