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고 입찰에서도 복수의 인수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계약이 유력한데, 이때 국가계약법상 개념인 `예정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주관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잠재인수자들로부터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시온과 함께 숏리스트에 올랐던 독일계 엔지니어링 업체 M+W는 그동안 가장 강력한 인수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도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M+W가 단독입찰해 수의계약을 진행하더라도 헐값매각 방지를 위해 마련되는 예정가격이라는 변수가 있다.
캠코 측은 경쟁입찰에 비해 수의계약때 가격협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 상대평가 기준과 함께 예정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쌍용건설 매각 관계자는 "재공고 입찰에서 한 곳만 들어와도 일단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다만 수의계약때는 구주에 한해 예정가격을 마련, 해당 가격을 넘어야 매각이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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