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푸조답지 않은` 푸조 508, 국내시장에 `안성맞춤`

  • 등록 2012-06-09 오전 7:15:06

    수정 2012-06-09 오전 7:15:06

[안산=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푸조의 프리미엄 세단 508은 `푸조 답지않다`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이었다. 초기 제품 기획 단계부터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전략모델 답게 기존에 선보였던 다른 푸조 모델들과는 확실히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다.

푸조는 그동안 친환경 기술을 우선순위에 두고 차량을 개발해 왔다. 푸조 모델 대부분이 저배기량 엔진 탑재에 차체가 작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508은 푸조 브랜드만의 친환경성은 그대로 유지되 프리미엄 세단의 넓은 실내공간과 정숙성, 그리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푸조 트렉데이` 행사에서 508을 처음 시승했다.

우선 외관 디자인은 스포츠 쿠페 못지 않은 날렵한 인상이 돋보인다. 특히 프론트 그릴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품고 있다. 또 날카롭게 뻗어있는 리어 램프에 사자의 발톱자국을 연상시키는 포인트를 통해 강인함을 적절히 표현해냈다.

인테리어는 간결함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센터페시아는 작동 버튼이 많은 다른 브랜드의 경쟁차종과 달리 깔끔하게 정리정돈 돼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 4790mm, 전폭 1850mm로, 현대차 중형세단 쏘나타보다 전장은 30mm 짧다. 하지만 폭은 15mm 넓다. 또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508이 2815mm로 쏘나타(2795mm)보다 20mm 길다.


디자인 만큼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508 2.0 디젤 모델로 1.6ℓ 모델에 비해 출력은 50마력 이상 높아졌고 토크도 27.5kg.m에서 34.6kg.m로 25% 향상됐다. 연비는 17.0km/ℓ(1등급)다.

향상된 토크 덕에 순간 가속력은 배가 된 것 같았다. 다소 답답했던 기존 푸조 차량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동력성능이 전해졌다. 508의 제로백(0100km/h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2초로 1.6ℓ 모델보다 2.7초 빠르다. 최고속도는 223km/h다.

슬라럼 코스에서는 508의 우수한 핸들링이 돋보였다. 뛰어난 응답성과 차체의 안정성이 돋보였다. 둥근 원을 그리며 10바퀴 이상을 도는 서클(Circle) 트랙에서는 안정감 있는 핸들링 덕에 손쉽게 일정한 궤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508 2.0 HDi 가격은 49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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