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녹십자의료재단은 “현재 휴가 중인 김상만 원장이 오전 중 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만 원장은 차움의원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최순득 자매를 진료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전후 최씨 자매 이름으로 주사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은 “김 원장이 녹십자로 자리를 옮긴 직후인 2014년 3월까지 차움을 수시로 방문해 최순실 씨 자매 기록부에 ‘안가’라고 기록했다”며, “김 원장은 취재진에게 최씨 진료기록부에 ‘안가’라고 적은 건 자신이 전날 대통령을 진료한 후, 다음날 행정관이나 간호장교가 약을 대리수령한 경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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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2013년 8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자문의로 위촉됐다.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현 세브란스병원장은 김 원장의 자문의 선정 과정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