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호원' 최영재 "아랍 왕족 백지수표 거절했다"

  • 등록 2021-11-16 오전 12:00:21

    수정 2021-11-16 오전 12:00:2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호원 출신 방송인 최영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 아랍 왕족 단독 경호를 거절했던 사연을 전했다.

최영재는 15일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했다.

사진=최영재 SNS
최영재는 ‘대통령도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알고 계시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나한테 ‘꽃미남 경호원 왔냐’ ‘잘 지내냐’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때 사진이 찍힌 게 SNS에 퍼졌다. 신기한 게 미국에서 먼저 퍼졌다. 미국, 영국에서 보도가 돼서 거꾸로 우리나라 방송에도 나오면서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섹시한 보디가드’, ‘경호원이 경호를 받아야 한다’ 이런 댓글을 남긴 것도 봤다”고 덧붙였다.

최영재는 국가급 대테러 부대인 707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다. 그는 앞서 지난 8월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문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하다 ‘꽃미남’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른 뒤 더이상 경호원 일을 할수 없었다며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최영재는 이날 라디오에서 “아랍 왕족의 단독 경호 연락이 왔다”고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백지 수표를 제시했다 받고 싶은 만큼 적으라고 했다. 두 달인가 한 달 일하고 1년 연봉 받는 거였다”라며 “하지만 그때 방송이 많이 들어와서 거절했다. 방송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놓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 경호를 하면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제가 방송에 나가서 군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경호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다. 방송을 해야만 알 수 있으니까”라며 “그래서 아끼는 후배한테 자리를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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