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가 지킨다”..민간 지킴이 활동 ‘활발’

  • 등록 2012-05-17 오전 6:02:02

    수정 2012-05-15 오후 8:35:54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7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것은 정부와 경찰만이 아니다. ‘독도는 우리땅’의 작사·작곡가 박문영씨는 노래로 독도를 알리고 있고, 가수 김장훈 씨는 사비를 털어 민간 독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장훈 씨는 한국 땅임을 알리는 고지도 수집에 수억원을 쾌척해 열띤 반응을 얻었다. 또 일본의 호사카 유지 교수 등 독도 연구자와 사이버 사절단인 반크에 수억원대의 연구비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독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에 독도 광고를 게재했다.

그는 지난해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3·1절 기념 독도 콘서트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8월15일 광복절의 경우 경북 울진 죽변에서 독도까지 215㎞를 수영으로 횡단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 사진은 지난해 3월1일 독도에서 열린 가수 김장훈씨의 독도콘서트 모습이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민간 사이버 외교관 반크 회원들이 김장훈씨의 몸짓에 환호하고 있다.
김씨의 활동은 온라인에 개설한 ‘더 트루스 오브 독도’에서 상세한 정보 형태로 전세계에 전달되고 있다. 홈페이지는 국어, 영어, 일본어로 구성됐다.

김씨는 16일 “전세계 지도나 교과서에 다케시마로 기록된 독도의 원래 이름을 찾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연구 활동과 비정부기구(NGO) 참여, 홍보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외교관을 자처하는 반크는 정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학 연수와 배낭 여행, 자원 봉사 등의 이유로 해외에 나가는 이들에게 독도가 선명히 찍혀있는 영문 세계 지도를 보내주고 있다. 외국 문헌이나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한국 역사와 영토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다.

민간 사이버 외교관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독도 사관학교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독도 관련 내용을 알 수 있고 이를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2002년 개인 사이트로 시작한 반크는 10년만에 회원 규모 7만명의 단체로 성장했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박사는 “정부는 정치적, 외교적 민감성을 고려해 독도 관련 활동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민간 단체가 어우러져 대응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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