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②우주공정 `넘버 2` 올라선 간판 우주인

양리웨이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 부주임
선저우 5호 첫 우주비행 후 귀환
  • 등록 2012-06-21 오전 9:25:00

    수정 2012-06-21 오전 9:25: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22면에 게재됐습니다.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이번 선저우(神舟) 9호 우주인들의 우주정거장 내 활동을 누구보다도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지켜본 사람이 있다. 중국인들에게 우주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47·사진)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 부주임이다.

그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안을 활보하는 세 우주인을 보면서 "마치 자유롭게 날고 있는 듯한 저들이 너무 부럽다. 그들은 `하늘 궁전(톈궁)`의 문을 연 것뿐 아니라 유인 항공 새로운 실험 영역과 신기원까지 열어제쳤다"고 감탄했다.

양리웨이는 2003년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를 비행한 인물이다. 그가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유인우주선 발사에 세 번째로 성공한 국가로 등록됐다. 중국이 우주 3강 시대를 연 것은 그때부터다.

 
▲ 사진=바이두
약 10년간 중국의 우주 영웅으로서의 그의 입지는 독보적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성화 봉송 첫번째 주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프로농구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던 농구 영웅 야오밍(姚明)도 그보다 뒤에 밀렸을 정도다.

선저우 5호 발사 당시 중교(중령)였던 양리웨이는 귀환 직후 상교(대령)로 특진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소장으로 진급하며 `별`을 달았다. 2010년부터는 유인 우주비행 공정의 2인자 자리인 현재 직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건설, 유인 우주선 달착륙 프로젝트 등 우주비행 부문에서 우주인의 훈련과 우주 비행 계획 등에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그는 2년 전 생뚱맞은 `개고기 논란`을 서방에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펴낸 자서전에 "우리는 닭이나 생선요리, 광동에서 가져온 개고기를 주로 먹었다"며 "특히 개고기는 보온효과가 좋아 영양사가 추천했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이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일부 서방 언론이 비난하고 나섰지만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영웅을 헐뜯는 서방 매체에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작년 말 중국이 톈궁 1호에 가상 우체국을 설치하는 정책홍보성 이벤트를 벌일 때 그는 초대 우주 우체국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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