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22면에 게재됐습니다.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이번 선저우(神舟) 9호 우주인들의 우주정거장 내 활동을 누구보다도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지켜본 사람이 있다. 중국인들에게 우주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47·사진)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 부주임이다.
그는 무중력 상태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안을 활보하는 세 우주인을 보면서 "마치 자유롭게 날고 있는 듯한 저들이 너무 부럽다. 그들은 `하늘 궁전(톈궁)`의 문을 연 것뿐 아니라 유인 항공 새로운 실험 영역과 신기원까지 열어제쳤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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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우 5호 발사 당시 중교(중령)였던 양리웨이는 귀환 직후 상교(대령)로 특진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인민해방군 총장비부 소장으로 진급하며 `별`을 달았다. 2010년부터는 유인 우주비행 공정의 2인자 자리인 현재 직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건설, 유인 우주선 달착륙 프로젝트 등 우주비행 부문에서 우주인의 훈련과 우주 비행 계획 등에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작년 말 중국이 톈궁 1호에 가상 우체국을 설치하는 정책홍보성 이벤트를 벌일 때 그는 초대 우주 우체국장으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