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호, 삼성 인사팀장 영입하나..27일 임원인사

이우석 전 삼성에버랜드 전무 영입 가능성..남중수 때 인재들도 급부상
스텝부서 통폐합..후속 인사도 관심
  • 등록 2014-01-27 오전 12:00:01

    수정 2014-01-27 오전 11:25:1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7일 황창규 KT호가 출범한다. 후보자로 내정된 지 40일 만에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CE)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는 것이다.

KT는 이날 첫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의 신중한 성격을 살폈을 때 당장 큰 폭의 인사를 하기보다는 검증된 사람부터 한 뒤, 시차를 두고 주요 임원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창규 회장 후보
KT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뒤,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우석 전 삼성 전무 영입 가능성, 남중수 때 인재들도 급부상

황창규호의 첫 번째 인사 안은 이우석 전 삼성에버랜드 인사지원실장(전무)이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져,이 전 전무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석채 전 회장이 2009년 1월 첫 인사에서 측근이었던 서유열 씨에게 그룹그룹셰어서비스(GSS) 부문장과 경영지원실장을 겸하게 했던 것에 비췄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또 ‘친 남중수계’로 분류돼 이석채 회장 시절 빛을 보지 못했던 KT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 위로 부상한 사람은 서정수 전 KT 부사장, 한훈 전 KTF 전무 등이다.

서정수 전 부사장(전 KTH 대표이사)은 기획전략 및 노무관리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한훈 전 전무(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는 KTF와 KT에서 전략기획부문을 맡았었다. KT 관계자는 “김일영 사장이 맡았던 코퍼레이트 센터나 서유열 사장이 맡았던 커스터머부문, 김홍진 사장이 맡았던 G&E 부문 등의 수장이 바뀔 것 같다”고 전했다. 코퍼레이트센터는 그룹 사업 전반의 기획조정을, 커스터머 부문은 유무선 통신영업마케팅을, G&E부문은 글로벌 사업을 책임진다.

건강 상 쉬고 있는 이영희 KT 전 그룹컨설팅지원실장(전무)과 황 내정자와 고교·대학 동문인 최두환 전 KT 사장도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물이다. 이영희 전무는 기술고시 출신이자 윤종록 미래부 차관과 같은 한국항공대학을 졸업했다.

스텝부서 통폐합…후속 인사도 관심

황창규 회장은 또 KT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텝부서 축소를 골자로 하는 부문(장) 수 축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윤리경영부문은 감사실 폐지나 축소 등으로, 홍보조직 역시 대내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을 없애는 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T내에서는 180여 명에 달하는 그룹 전체 임원 중 70여 명이 교체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상반기 중으로 임원 추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외업무(CR)를 총괄하는 부회장급으로 진대제 정통부 장관 시절 통신정책국장을 역임했던 K모씨가물망에 오르고 있고, 커뮤니케이션 실장으로는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K모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이름이 나오나, 본인들은 “금시초문”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이석채 회장은 2009년 1월 14일 취임식 직후 인사에서 서종렬 전 SK텔레콤 상무를 미디어본부장으로 영입했을 뿐이었다. 그 뒤 김일영 전 BT부사장(2009년 6월), 정성복 전 검사(2010년 1월), 김홍진 전 BT코리아 지사장(2010년 9월) 등을 순차로 영입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 관련기사 ◀
☞ KT, 황창규 회장 공식선임 (1보)
☞ 황창규 KT 신임회장, 장기평가는 '주식'으로
☞ 남중수, 이석채 달랐다..황창규 KT호 사외이사 거취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