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CEO 임기 단축 논의..이멜트 조기퇴진 가능성

GE 이사회, CEO 임기 재평가..10~15년 단축 논의
로렌조 시모넬리·스티브 볼즈·키스 쉐린 등 후임 거론
  • 등록 2014-04-16 오전 12:03:30

    수정 2014-04-16 오전 12:03:3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가 20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CEO 겸 회장(출처 : 위키피디아)
소식통에 따르면 이멜트 CEO와 이사회 임원들은 적절한 CEO 임기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으며 차기 CEO의 임기를 10~1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멜트 CEO는 이사회를 강력 지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사회는 그가 2021년으로 정해진 임기 이전에 물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는 현재 170여개국에서 인큐베이터와 제트 엔진, 전구, 대출 등 총 2580억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을 한 개인이 20년 이상 책임진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EO 임기에 대한 이사회의 태도 변화는 이멜트 CEO의 후임자 물색을 위한 초기 단계로 해석된다. 후보자로는 로렌조 시모넬리 GE 석유 및 가스 부문 대표와 스티브 볼즈 GE 전력 및 수력 부문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키스 쉐린 GE캐피털 대표도 언급된다. 아울러 존 라이스 GE 부회장도 이멜트 CEO가 갑작스럽게 물러날 경우 그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이멜트 CEO 본인이나 GE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게리 셰퍼 GE 대변인은 “GE 이사회는 주요 책임 중 하나인 후임 계획을 통상적으로 논의하곤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GE의 일부 관계자들은 CEO의 20년 임기가 외부에 의해 인식된 것일 뿐 내부적으로 정해진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잭 웰치 CEO가 20년 임기를 지내긴 했지만, 그의 전임자인 레이너드 존스와 프레드 보쉬는 각각 9년간 CEO와 회장을 지냈다. 이멜트 CEO는 이미 대부분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구성 기업 CEO 임기보다 긴 13년간 GE를 이끌어왔다.

이멜트 CEO는 지난 2007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GE의 CEO로서 20년 임기를 보장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GE는 과거 11명의 경영자 가운데 5명이 13년 이상 경영을 맡아오는 등 전통적으로 CEO 임기가 긴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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