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이 내각 구성까지 손댔다’ ‘박지만씨 동정까지 보고받았다’ 요즘 웬만한 뉴스에는 무뎌질 만도 한데 역시 놀랍다”며 “‘어떻게 내가 이런 나라에 살고 있나’ 자괴감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은 완벽한 ‘금수저’였다”며 “전과 44범인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현란한 사기행각 수법을 ‘동산’으로 받았고, ‘박근혜’로 대표되는 어마어마한자산을 그야말로 ‘부동산’으로 물려받았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맡으면서 그녀를 무능하게 만들었다”며 “최순실은 연설문 수정자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프롬프터(prompter)’였다. 박근혜대통령은 그저 프롬프터만 보고 그대로 따라 읽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프롬프터가 꺼지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아무 말도 못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침묵하고 있다. 프롬프터가 꺼져서 말도 못하지만 생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니까 국민에게 무모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