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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화물칸·객실·기관실에 대한 수색을 8일부터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앞바다에 대한 수중수색은 지난 6일부터 재개됐다. 앞서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4월 인양 이후 선체 수색을, 지난달 9일부터는 2차 수중수색을 휴무 없이 진행해 왔다. 기상 악화, 추석 연휴를 감안해 수중수색은 지난 1일부터, 선체수색은 지난 2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수중·선체수색을 완료할 예정이다. 수중수색에는 잠수사 32명이 진도 앞바다에 24시간 교대로 투입되고 있다. 수색 구역의 수심은 44m, 면적은 총 7821㎡(2366평)에 달한다. 선체 수색의 경우 당초 지난달 종료하려고 했지만 기관실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기관실에 쌓인 진흙 더미에도 미수습자 뼛조각이나 유류품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해는 지난달 23~24일 이별식 이후 25일 화성시 효원납골공원에 봉안됐다. 지난 1일까지 수습된 유류품은 총 6186점, 세월호에서 발견된 철근은 364.3t에 달한다. 성인(60kg 기준) 6072명에 달하는 무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과 만나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