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시판 제품' 메뉴 항의에 "꺼져라"…'적반하장' 카페 논란

젤라또 시켰더니 시판 아이스크림이 배달
'표기 바꾸라' 지적에 카페 측 "말 많다. 꺼지라" 댓글
  • 등록 2021-03-15 오전 12:01:00

    수정 2021-03-15 오전 7:14:54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시판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표기해 판매한 업체 측에 항의했다가 ‘꺼지세요’라는 답변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퍼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판 배민 사장이 저보고 꺼지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배달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크로플과 바닐라 젤라또를 주문했다. 하지만 A씨가 받은 것은 바닐라 젤라또가 아닌 시판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였다.

이에 A씨는 “어떻게 추가로 주문하는 바닐라 젤라또가 슈퍼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인가. 심지어 다 녹았다”라며 “표기를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다시 하셔야 할 듯하다”는 내용의 리뷰를 남겼다. 당시 해당 카페의 리뷰에는 스쿱으로 뜬 아이스크림이 제공됐다는 글은 있었지만 엑설런트를 받았다는 내용은 없었다.

A씨의 리뷰에 카페 사장은 “엑설런트가 크로플과 가장 잘 어울리며 다른 고객들은 불만이 없었다”는 답변을 달았다. 또 A씨를 향해 “지극히 부정적인 개인적 의견 같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젤라또라고 표기해놓고 시판 아이스크림을 받는 게 잘못된 거다. 카페 사장님께서 젤라또랑 아이스크림의 차이를 모르실리 없다”며 “고객 응대하는 거 최악인 가게다. 젤라또 표기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재차 항의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히려 카페 사장은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거 곧 블라인드 될 거다. 어디가서 이딴 리뷰 쓰지 좀 마라. 할말 있으면 와서 하라”며 “장사하면서 이런 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아서 괜찮다. 리뷰이벤트 신청해놓고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먹었으면서 말이 많다. 꺼지라”라고 적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카페 SNS에 비난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카페 사장은 “죽여버린다. 진짜로 그만해라 너 어디 사는 거 다 안다”라는 등의 협박성 댓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사장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눈물을 호소하시며 사과하셔서 사과 받았다”고 글을 지운 이유를 밝혔다.

카페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카페 측이 사과를 한다면서 고객의 집을 직접 찾아간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집으로 찾아간 거 너무 소름이다”, “배달 장사하는 가게들이 내 주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다”, “고객정보를 이렇게 이용해도 되는 거냐”, “원글쓴이가 착해서 사과를 받아준 거 같은데 엑설런트를 젤라또로 속여 판매한 건 다른 고객들에게도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