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쏘아올린 '단일화'…대선 최대 뇌관 '부상'

오차범위 초박빙 승부에 후보단일화 최대 변수 부상
安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 국힘 “결단 내려달라” 압박
여야, 15일부터 22일간 피말리는 총력전 체제
‘코로나·TV토론·배우자리스크’ 대선 막판 변수
  • 등록 2022-02-14 오전 12:00:00

    수정 2022-02-14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대 대선이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박빙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기 때문이다.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대선판세의 요동도 불가피하다. 정권교체 여론의 우세에도 야권이 분열하면 이재명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가 가능하다. 반면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정권교체 여론은 한층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안 후보와 윤 후보는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13일 대선후보 등록 이후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구체적으로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여야 거대 양당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안 후보가 대선 공식선거운동을 불과 이틀 앞두고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윤 후보가 거부할 경우 대선완주의 명분을 다질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도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을 표면적으로는 환영했지만 사실상 거부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대의를 존중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역선택 우려를 이유로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거부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제안은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고민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당 공식입장과는 달리 안 후보를 배려해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를 맹비난해온 이준석 대표는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도는 줄 안다”고 혹평했다.

한편 여야는 13·14일 대선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뒤 15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22일간의 피 말리는 총력전 체제에 접어든다. 선거일 D-6일인 3월 3일 이후 실시된 대선 여론조사의 공표 보도가 금지되고 사전투표는 3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코로나 19 확진·격리자의 경우 투표일인 3월 9일 오후 6시∼7시 30분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를 찾아 현장투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단일화 이외에도 △코로나19 대유행 △TV토론 △배우자리스크 등이 막판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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