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세번째' 접종흔적 없는 영아 시신, 북 주민 추정

한강 하구, 임진강, 강화 갯벌서 영유아 시신 잇따라 발견
옷라벨 없거나 예방접종 흔적 없어, "북한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 등록 2022-07-20 오전 12:02:40

    수정 2022-07-20 오전 12:02:4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지난 16일 경기 파주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흘러온 것으로 추정되는 영유아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 달만 세번째다.
임진강 철교. 사진=뉴시스
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국과수로부터 부패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생후 6개월로 추정되며, 생후 2개월 이내에 맞아야하는 국가 접종 흔적이 없다는 의견도 검시 보고에 포함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2개월 이내 결핵예방접종(BCG) 등 예방주사를 대부분 맞아 팔에 흔적이 남는다.

시신에서 이같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해당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DNA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내 등록된 유전자와 일치하는지 대조할 방침이다. 또 같은 달 인천 강화도와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발견된 남아 시신과 이번에 발견된 시신의 가족관계 여부도 파악하기로 했다.

앞서 2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갯벌에서 긴소매 윗옷만 입은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다. 또 5일에는 김포 한강 하구에서 어민이 반바지만 입은 어린이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들 모두 옷이 없거나 라벨이 없는 옷을 입은 점, 접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루어 모두 북한에서 온 시신으로 추정 중이다.

과거 장마가 있는 여름철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온 일이 있어 이번에 연달아 발견된 시신 역시 비슷한 과정으로 발견됐을 가능성도 지적된다. 올해 6월말부터 북한 당국은 평양과 평안남도 지역에 폭우로 침수피해가 있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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