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신드롬이 된 ‘맨발 건기’ 이래서 좋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3-10-29 오전 12:03:30

    수정 2023-10-29 오전 12:03:30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최근 맨발 걷기가 열풍을 넘어 신드롬이 될 정도로 분위기가 뜨겁다. 체중감량 효과와 다이어트, 우울증 완화,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암 투병 환자들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효과와 경험담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동호회가 만들어지고, 각 지방자치 단체들도 맨발 걷기 전용 숲길을 조성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이렇게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아침마다 맨발 걷기를 해 오고 있으며, 전립선, 방광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기회가 될 때마다 권장하고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그렇다면 맨발 걷기는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 이로움을 줄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몸과 땅이 만나는 일종의 어싱(Earthing) 효과다. 일본의 한 학자는 ‘몸 속의 모든 질병은 정전기가 원인이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맨발로 지면에 접촉을 하면 몸 안의 양전하(+)가 땅으로 흘러 배출되며, 대지의 음전하(-)가 몸에 작용해 우리 몸의 음양이 조화로운 상태가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으로 설명하며 대개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 이 상태에 있다. 또한 맨발 걷기는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6개의 중요한 경혈을 자극하는 지압효과로 경락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장기 기능을 활성화해 오장 육부의 균형과 조화를 돕는다. 이러한 몸의 변화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우리 몸 스스로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필자의 경험과 환자들의 증언을 통해 수집한 맨발 걷기를 직접적인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것은 다음 3가지다.

먼저 수면의 질이 크게 좋아진다. 특히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방광염을 장기간 앓아 온 환자 분들은 야간뇨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데, 맨발 걷기가 수면장애 해소와 야간 숙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통증 완화다. 특히 두통이나 허리 협착증이나 옆구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맨발 걷기 후 증세가 빠르고 확연하게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통증에 시달리는 전립선염 남성들에게도 걷기를 적극 권하는데, 맨발로 걸으면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세 번째는 만성적인 피로감 해소 효과다. 특히 숲속에서 황토흙과 작은 자갈 위를 맨발로 걸으면 촉각, 후각, 시각 등 여러 감각기관이 자극을 받아 우울감과 불안이 완화되며, 피로가 해소되는 반면 운동 능력이 좋아지는 선순환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또 맨발 걷기를 하는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촉진된다.

효과적인 맨발 걷기는 편하게 호흡을 하고 몸과 마음을 완전히 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싱 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곳은 바닷가의 젖은 모래사장이다. 수분과 염분을 함께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한 황토길이나 야산 둘레길, 여건이 안되면 집 인근의 운동장도 괜찮다. 다만 발에 상처를 입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며, 불안하다면 미리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맨발로 땅을 걷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때는 전도성 있는 신발과 양말을 이용하거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어싱 패드나 침대에 깔고 자면서 접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어싱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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