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추위에 방광염환자 통증.빈뇨관리 요령은?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3-12-31 오전 12:03:02

    수정 2023-12-31 오전 12:03:02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한겨울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다. 만성 방광염 환자들은 강추위 속에서 통증이 더 심해지고 소변도 잦아져 괴로움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의 성인은 하루 중 낮에는 대여섯 차례, 야간에는 한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추워지면 쉽게 요의(尿意)를 느끼고 소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겨울철은 땀으로 나가는 수분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소변량이 많아지기도 하고, 전신의 근육이 수축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에너지 소모가 늘어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자주 보게 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방광염 환자들은 특히 하루 10~15회 이상 소변이 잦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정도면 주야간 거의 매 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언제 화장실을 가야할지 몰라 외출이나 모임 참석이 어렵고 고속버스 같은 장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온통 화장실 가는 것에만 신경을 쓰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 때문에 생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고 호소한다.

통증과 빈뇨로 고생하는 방광염 환자들은 겨울철 생활 관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 한겨울 일상생활에서 두 가지를 먼저 실천하면 좋다.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과 방광 점막을 자극하는 카페인 음료와 탄산음료, 맵고 짜고 신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우선,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반신욕, 하복부 찜질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회음부 주변과 복부, 골반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체온은 면역력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방광염 재발을 막는데도 중요하다.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보내며 가급적 음식물도 가려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빈뇨를 줄이려면 이뇨작용이 강한 음식물을 삼가야 한다. 방광염을 치료중이거나 평소 재발이 잦으면 반드시 카페인이 든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9시 이후에 물, 음료, 술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배뇨 활동이 일어나 수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술은 수분이 많고 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소변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은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물론, 정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과 빈뇨 증세가 심하면 원인질환인 방광염의 근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간질성방광염 환자분들은 대부분 방광에 섬유화가 진행되고 신장이나 방광 등 배뇨와 관계된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결국 이를 해결해야만 통증과 소변 증상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널리 알려진 한약재인 인삼, 황기, 복분자, 오미자는 방광기능을 회복시켜서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소회향과 현호색, 백작약은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포공영과 금은화는 천연 항생제로 불릴 만큼 항염 작용이 우수하다. 이러한 약재를 고루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과 소변 증상을 정상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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