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두 아들 가슴에 묻은 50대 父 스스로 목숨 끊어

  • 등록 2013-10-21 오전 12:36:34

    수정 2013-10-21 오전 12:36:34

【부산=뉴시스】20일 오전 1시40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여관 객실에서 A(54)씨가 침대 위에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주인(67·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관 주인은 경찰에서 “퇴실하라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어 예비열쇠로 방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A씨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가 머문 여관 방에서 타다 남은 연탄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5년 전 두 아들이 자살한 이후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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