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거인들의 국내 시장 진출 잇따라

아마존, 클라우드 직접 서비스 위해 통신사 데이터센터 물색
구글,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시작
IBM,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증축으로 국내 고객 지원
  • 등록 2014-06-20 오전 12:00:09

    수정 2014-06-20 오전 12:00: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는 우리나라 클라우드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9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이 국내 통신사업자의 데이터센터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데이터센터로 국내 고객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했었던 방식에서 탈피해 통신사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직접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통신사의 데이터센터를 아마존이 임대하는 형식으로 서버 200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현재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지난 해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임대해 주는 서비스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 버지니아와 노던캘리포니아, 오레곤, 유럽 더블린, 일본 도쿄, 싱가폴,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아마존 데이터센터를 활용했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또다른 강자인 구글도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단순히 IT자원을 임대해 주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스토리지, 빅데이터 제품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로, 실제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는 컴퓨팅 기술을 우리나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475만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호스팅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엔진을 통해 280억 개의 접속(request)이 일어나고 있다. 이미 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사운드그래프, 위고인터랙티브(리볼트) 등의 개발사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한 IBM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 15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인 IBM은 국내 기업들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미 IBM은 지난 3월 홍콩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세웠으며 중국에서도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다. 일본과 인도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한국IBM에서 소프트레이어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김성민 상무는 “소프트레이어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라면서 “IBM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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