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혁신 없지만 완성도 높였다”…화면 키운 ‘애플워치7’

시계 베젤 40% 줄여, 커진 화면에 정보량도 확대
인물사진 등 흥미로운 기능도 추가, UI 최적화
배터리 변화 없지만 충전속도는 대폭 향상시켜
‘옆그레이드’ 지적있지만 기기 성능 극대화 ‘만족’
  • 등록 2021-11-01 오전 12:58:41

    수정 2021-11-01 오전 12:58:41

애플워치7의 앞뒤 모습. 전면 크리스탈이 시계 옆부분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숫자들도 더 잘 보인다. (사진=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로운 혁신은 없었다. 하지만, 역대 최대 크기 디스플레이로 스마트워치의 기능적 완성도를 높였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7’을 처음 사용해보고 느낀 평가다. 혁신적인 시도는 없었지만,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I)을 탑재한 역대 최대 크기의 디스플레이, 새로운 시계 페이스, 더 빠른 충전 속도 등으로 기기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견고해진 내구성과 더불어 인물사진 노출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7가 전작인 애플워치6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시계 케이스와 디스플레이의 크기다. 애플워치7 케이스는 전작(40mm·44mm)보다 약간 커진 41mm, 45mm 등 2가지 크기를 갖췄다. 기기 크기도 커졌지만, 더 눈에 띄는 건 베젤 크기의 변화다. 애플워치7은 베젤 두께를 역대 최소인 1.7mm로 줄였다. 전작이 3mm였음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시계의 가장자리가 약 40% 줄은 터라 시각적으로 애플워치7의 디스플레이 영역이 더 크게 느껴졌다. 실제로도 디스플레이 화면 영역은 전작보다 약 20% 확장됐다. 전면 크리스탈이 시계 옆부분까지 이어지면서 내부의 숫자들도 전작보다 더 잘 보이는 효과도 있었다. 커진 화면 덕에 애플워치7은 글자 크기 조절도 총 3단계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시계 안에 띄울 수 있는 정보량도 확대됐다. ‘모듈 듀오 페이스’를 통해 총 2가지 정보를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날씨는 물론 세계시간, 심박수, 주식 관심종목 등을 사용자가 골라 애플워치7에 띄울 수 있다.

재밌는 요소도 포함됐다. 시계 페이스에 인물사진을 띄우는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아이폰으로 찍은 인물사진을 앱을 통해 애플워치7 화면에 띄울 수 있는데, 측면 다이얼을 움직이면 인물사진의 크기가 변화하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다.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인물사진과 배경을 분리시키는 모습도 신선했다.

충전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45분을 충전하면 배터리가 80%가량 충전된다. 이는 전작대비 33% 빨라진 속도다. 배터리 용량에 변화는 없었지만, 충전시간 단축은 체감상 애플워치7 사용시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애플워치7 전용 충전선로만 가능한 속도여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또 아쉬운 점은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만 해도 인바디 측정 기능 등 체성분 기능이 추가됐지만 애플워치7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진 않았다. 만 이틀을 못 가는 배터리 용량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도 사용자들 입장에선 불만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애플워치7은 변화 대신 기존 기능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48억 달러(한화 약 5조4038억원)에 달했다. 매년 18.3%씩 성장 중이다. 올 2분기 기준으로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27%(카운터포인트 조사) 성장했다. 애플은 이 시장에서 점유율 2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6%로 화웨이(9.3%)에 이어 시장 3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워치7에 새로 적용된 인물사진 노출. 오른쪽 다이얼로 사진 속 인물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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