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쟁 공개 언급한 러…유가 110달러대 또 올랐다

WTI, 장중 112달러 돌파…거의 11년래 최고
러 외무장관 "3차 대전은 파멸적인 핵 전쟁"
  • 등록 2022-03-03 오전 12:48:32

    수정 2022-03-03 오전 12:48:3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8% 폭등한 배럴당 10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2.51달러까지 치솟았다. 2011년 4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113.94달러까지 폭등했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루 만에 다시 110달러 레벨까지 넘보고 있는 셈이다. 서방 진영과 러시아간 대립이 점차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과 인터뷰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 전쟁이 될 것”이라며 공포를 키웠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원유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면서 더 큰 공급 부족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 상승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더 키우는 재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오전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개한 연설문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불확실하다”면서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장 초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3%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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