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그대에게'…김상곤 청문회, 자정넘게 이어져

29일 오전 10시 시작된 청문회 14시간 넘게 계속
국회 교문위 차수 변경해 다음날까지 청문회 이어가
  • 등록 2017-06-30 오전 12:04:17

    수정 2017-06-30 오전 12:30:50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29일 오전 10시 시작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자정 직전에 정회한 뒤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같은 날 시작된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오후 6시쯤 끝난 뒤 즉각 보고서 채택까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양 극단으로 청문회가 갈린 모습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공약한 소위 ‘5대원칙’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병역면탈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의혹이 없는 조 후보자 도덕성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도 합격점을 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이 결정됐다.

반면 박사·석사·학술지 논문 등 총 200여 곳 이상의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간 기 싸움 탓에 1시간여가 지나서야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후에도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표절과 논문 중복 게재 등에 대해 “논문도둑·가짜인생”이라며 거친 설전이 계속돼 격양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교육부의 미비한 자료제출 탓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며 정부를 질타하는 등 오후 10시가 넘어선 시간에 청문회가 정회되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 측은 자료제출 건수 등에 대한 보고 실수를 지적한 염동열 자유한국당 교문위 간사에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오후 11시 57분쯤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하고 차수 변경 산회를 선포한다”고 말한 뒤 자정이 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만 실시하기로 의결한 바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30일에도 계속 실시하기로 계획서를 변경한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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