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 흔한 두통, 통증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두통은 수없이 많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
두통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약물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
  • 등록 2018-03-25 오전 5:43:54

    수정 2018-03-25 오전 5:43: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아주 흔한 증상이다. 사람들은 뇌 자체가 통증에 예민할 것 이라고 생각하고 머리가 아프면 뇌 속에 뇌종양과 같은 병이 있을 것이라 걱정을 한다.

하지만 실제 뇌세포 자체는 통증을 직접 느끼지는 못하므로 통증을 발생시키는 다른 원인들 또한 감별해야 한다. 실제 두통은 수없이 많은 원인에의 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으로서 뇌 질환은 그 원인 중 일부이다.

전문직 여성인 최모(33)씨는 최근 심한 두통과 함께 머리가 바람이 가득 든 것처럼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마비 혹은 힘이 떨어져서 즉시 병원을 찾았다. 다행이 큰 질환은 발견되지 않고 긴장성 두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두통의 원인은 수 없이 많으며 이 가운데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염, 뇌막염 등 뇌질환은 그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처럼 열이 있는 경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때로는 신경성 두통) 이다. 그러나 두통은 감기 등 아주 경미한 질환에서부터 뇌염, 뇌막염, 뇌종양 등 매우 위중한 병에 이르기까지 그 기질적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다

김효정 바로세움병원 신경과 원장은“두통의 원인은 여러가지인 경우가 많다. 특정 질병에 의한 두통을 이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두통을 일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며“ 두통 자체가 질병일 수도 있으나 특정 질병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이에 따른 전문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차성 두통은 만성 지속성 혹은 반복성 두통의 가장 흔한 형태로 나타나며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기타 원인미상의 두통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차성 두통은 외상, 뇌혈관질환, 기질적 뇌 질환, 약물, 감염증, 내과적 질환 등에 이에 해당한다.

◇ 응급 두통과 만성 두통

△ 응급두통

1)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

2) 두통이 수일이나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3) 일반 진통제를 수일 복용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4) 과로, 긴장, 기침, 용변 후 또는 성행위 후에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5)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되었을 때.

6)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고 구토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7)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며, 전신 무기력,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8)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팔, 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균형을 잡기 힘든 경우.

9) 의식수준이 떨어져 혼미하거나 자꾸 졸거나 자려고 하는 경우.

10) 과거에 경련발작을 했던 적이 있거나 머리를 다친 후 두통이 발생한 경우.

△ 만성 두통

1) 심각한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

2) 수 시간이나 수일에 걸쳐서 두통이 지속되다 두통이 전혀 없는 기간이 일정기간 지속 되는 경우.

3)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통이 생겼다 없어지는 경우.

4) 수년간 계속 하루 종일 두통이 가시질 않고 지속되는 경우는 증상은 심해도 크게 걱정할 만한 두통이 아닌 경우가 많다.

◇ 두통의 예방

만성이고 반복적인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긴장형 두통이나 편두통 등이 흔하다.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칭 등으로 근 긴장 완화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편두통에서 환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피로나 수면 부족, 빛 자극이나 냄새 등의 유발 인자가 있으므로 두통의 원인을 피하는 것이 두통 발작 예방에 중요하다.

두통이 지속되면 단순 진통제와 함께 근육이완제, 가벼운 진정제, 항우울제, 항전간제 등 두통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약물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효정 원장은“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진통제는 대부분 타이레놀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장기간 사용하면 위장 출혈이나 간 수치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 특히 장기간 사용 시 약물 유발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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