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드디어 오르나요?"…증권가 전망은

삼성전자 2거래일 연속 상승…장중 1%대 오름세
외국인 여전히 매도했지만…기관은 매수
증권가는 신중한 의견…"당분간 박스권 등락 보일 것"
  • 등록 2022-04-20 오전 12:01:00

    수정 2022-04-20 오전 12:21: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그래서 이제 드디어 삼성전자 주가는 오를까요?”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들고 있는 주주들이라면 가장 궁금할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단위:원, 자료: 마켓포인트)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600원)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0.15% 상승한 데 이은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후 거의 한 달만이다.

지난 18일 장중 6만61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6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모처럼 1%대 시원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소식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이다.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반영해주는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간밤 1.88% 반등했다. 지난달 급락세를 이어갔던 지수가 모처럼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1%(3500원) 오른 11만250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내다팔았는데, 하루동안에만 1204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그동안 외국인과 같이 삼성전자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1003억원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개인은 여전히 112억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을 이어갔다. 그나마 매수 강도는 약해지면서 순매수 6위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의 매수가 가장 많이 집중된 종목은 LG이노텍(011070)(약 272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록했던 고점(장중 9만6800원)보다 30% 이상 빠졌고 실적 자체는 좋다는 데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추세적인 우상향 기조를 보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고점 대비 이미 많이 빠졌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더 이상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추세적으로 올라가겠느냐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환경이 워낙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거시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은 쉽게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수준 자체는 박스권 하단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박스권 트레이딩은 가능하겠지만 상단이 어디겠느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거시경제 요인 부담으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