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도 어렵다지만…이백슬라 담는 개미들

9월 2850억원 순매도서 10월 6660억원 담아
트위터 인수에 주가 16% 하락하자 저가매수
머스크 추가매도 없겠지만…3Q 실적우려 덜컥
  • 등록 2022-11-07 오전 12:03:00

    수정 2022-11-07 오전 12:03: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우려에 ‘서학개미’의 매수세가 움츠러들었지만 ‘테슬라 사랑’만은 여전했다. 최근 한 달 간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 규모는 6665억원에 달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순매수한 규모는 4억6940만달러(6665억5407만원)에 달했다. 직전 한 달(9월5일~10월 4일)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2억100만달러(2854억2389만원) 순매도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달 테슬라의 주가는 16.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의 하락률 6.04%보다 훨씬 가파른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지분을 내다 팔 것이란 우려로 테슬라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200달러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추가 매도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회사 내부자는 주식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안에 ‘양식(Form)4’를 제출해야 하지만, 머스크의 매도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서학개미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대하는 월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선 3분기부터 어닝쇼크가 발목을 잡는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21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219억6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도량도 34만3830대로 시장 예상치인 37만1000대에 못미쳤다.

게다가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도 테슬라의 발목을 잡는다. 테슬라는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 인하를 공지했다. 모델3의 최저 판매가는 종전 대비 5% 내린 26만5900위안(5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델Y의 최저가는 28만8900위안(5600만원)으로 8.8%나 내렸다. 중국 컨설팅업체 오토포사이트는 “올해 전기차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일일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1억3306만달러),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3X SHS’(8448만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3234만달러로 애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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