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4분기 가이던스 예상치 하회하며 주가 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가 유럽 사업의 약화 조짐을 이유로 4분기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배런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이베이의 주가는 5.48% 하락한 38.54달러를 기록했다.

이베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3센트를 넘어섰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즈니스에서 좋은 탄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몇 가지 훌륭한 혁신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자들의 제품 설명 작성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판매자의 사진만으로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그러나 이베이의 4분기 가이던스가 월가에 실망감을 줬다고 전했다.

이베이는 4분기 매출은 24억7000만~25억3000만달러, EPS는 1~1.0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26억 달러, EPS 1.05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아논 CEO는 “이베이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과 독일에서 9월과 10월에 약간의 둔화가 감지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