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랑에 국경이 어딨어`..해외 넘나드는 구매자들

국내판 갤럭시 넥서스에 해외서 관심..`구매의향도 내비쳐`
국내 소비자들, 3G용 해외판 갤럭시노트 직접 구매해 전파인증
  • 등록 2011-12-02 오전 8:01:03

    수정 2011-12-02 오전 8:01:0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마트폰 구매에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통신방식과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제품이라면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라도 해외에서 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영국과 중국에서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해외판 `갤럭시 노트`를 국내 소비자들이 사오고, 해외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구성품을 담은 한국판 `갤럭시 넥서스`를 구매하는 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유명 휴대폰 커뮤니티에는 최근 들어 한국판 `갤럭시 넥서스`의 구매 의향을 표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한국 제품의 사용가능 여부, 구매방법, 물품 배송 기간 등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갤럭시 넥서스`가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사를 통해 LTE 버전으로만 출시된다고 알려지면서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또 다른 해외의 한 커뮤니티에는 `한국판 갤럭시 넥서스`의 패키지 구성품을 펼쳐놓은 사진과 함께 "한국판에는 2000mAh 배터리와 배터리 거치대 등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갤럭시 넥서스
해당 커뮤니티에는 한국판 갤럭시 넥서스가 구성품은 더 많으면서도, 가격은 해외판보다 더 싸다며,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글도 있다. 국내판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 출고가가 84만7000원으로 책정된 데 반해, 해외판(영국)은 배터리가 1개 뿐임에도 9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LTE용으로만 출시되는 국내판 `갤럭시 노트`에 실망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출시된 갤럭시 노트를 직접 구매해 전파인증을 받고 있다.

3G 통신망을 지원하고 삼성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탑재된 `해외판 갤럭시 노트`가 LTE 전용에 퀄컴 AP인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국내판에 비해 성능이 좋고, 쓰임새가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해외판 갤럭시 노트에 대한 방송통신 기자재 반입신고(전파인증) 건수가 6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번거로운 절차에도 스마트폰의 해외 구입이 늘어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통신방식과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아마존 등 해외 쇼핑사이트를 통해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데다, 글로벌 모델의 스마트폰인 경우 설정에서 지원 언어만 바꿔주면 사용에 제약이 없다는 점도 해외 구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에 대해 강한 집착과 소유욕을 보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원하고, 갖고 싶은 제품에 대해선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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