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정홍원 총리 방문, 실종자 가족 거칠게 항의..물세례 봉변

  • 등록 2014-04-17 오전 2:04:47

    수정 2014-04-30 오전 7:36:32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1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방문했다가 가족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정 총리는 이날 0시 30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여러분이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총리가 오면 뭐하느냐”며 “당장 생존자 수색 작업을 하라”고 항의했다.

【광주=뉴시스】 17일 오전 여객선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읍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를 받으며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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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직 아이들이 여객선 안에 살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아직도 수색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며 “당신 자식이 배안에 있다고 해도 이렇게 대응할거냐”며 거칠게 항의 했다.

정 총리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빠져나가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겉옷 상의가 벗겨지고 물세례를 받는 등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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