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으로 간 뮤지컬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홈쇼핑과 손잡아
30일 오전 1시 공동 제작 ‘타이타닉’ 판매
첫 시도는 작년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
문화 콘텐츠와 방송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 등록 2017-12-24 오전 5:07:01

    수정 2017-12-24 오전 9:34:47

뮤지컬 ‘타이타닉’의 한 장면(사진=오디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쇼케이스·네이버TV 생중계를 넘어 이제 뮤지컬 티켓을 홈쇼핑에서 판매한다. 이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끊임없이 마케팅을 펼치는 홈쇼핑과 관객층을 확대하려는 뮤지컬 제작사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오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롯데홈쇼핑을 통해 뮤지컬 ‘타이타닉’의 공연 관람권(내년 1월 공연에 한정)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디컴퍼니의 신작 뮤지컬 ‘타이타닉’의 공동 제작사다.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 씨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뮤지컬 제작에도 참여 중이다.

뮤지컬 배우 정동화(사진=뉴시스).
뮤지컬 콘텐츠와 홈쇼핑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설앤컴퍼니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권과 LG생활건강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한 이래 7년 만인 지난해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의 티켓을 판매한 적이 있다. 새벽 2시에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총 800개 패키지 중 500여개를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홈쇼핑 방송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VIP석과 R석을 평일 50%, 주말 40%의 특별 할인율로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미니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 또 경품 추첨을 통해 샤롯데 씨어터 VIP룸 식사권, 발렛 파킹 서비스가 포함된 VVIP석 패키지, 배우 사인 포스터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방송에는 ‘타이타닉’에서 유머 감각 넘치는 무선기사 헤롤드 브라이드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배우 정동화가 출연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롯데홈쇼핑과의 첫 협업은 기존 예매 사이트로 한정적이었던 뮤지컬 티켓 예매처를 다양화하고 뮤지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뮤지컬 관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위가 아닌 홈쇼핑에서 정상급 뮤지컬 배우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어 뮤지컬 마니아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홈쇼핑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지난 달 10일 개막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 작품은 1912년 4월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비극을 맞이한 타이타닉 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5일 간의 여정 동안 예상치 못한 비극 속에서 피어난 희생과 사랑을 그린다. 배우 김봉환, 이희정, 김용수,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송원근, 정동화, 조성윤, 서경수, 빅스 켄, 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타이타닉’의 한 장면(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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