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故 김용균 발인…숨진 태안화력발전소서 노제 진행

  • 등록 2019-02-09 오전 12:00:00

    수정 2019-02-09 오전 12:00:00

고인에게 보내는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설비 점검 도중 숨진 故 김용균(24)씨의 발인이 오늘(9일)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11일 고인이 숨을 거둔 지 두 달여 만이다.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7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주사회장’으로 열린 고인의 장례는 9일 오전 4시부터 열리는 발인으로 마무리된다.

오전 7시에는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인의 한을 풀기 위한 1차 노제를 지낸다. 노제에는 조사 낭독과 조가 낭송, 동료의 편지 낭독 등의 추모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옛 삼성 본관 건너편에서 2차 노제가 시작된다. 참석자들은 장례 대열을 갖춘 채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영결식이 있는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정오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열고 오후 3시경 고양시 덕양구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 화장이 진행된다. 장지는 전태일 열사 등 노동·사회 열사들이 모셔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이며 하관식은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17일 한국발전기술의 컨베이어 운전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고인은 입사 3달여만인 12월 11일 새벽 3시 20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 9·10호기 발전소에서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조직된 시민대책위는 지난해 12월 22일 1차 추모제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범국민 추모제를 열었으며 장례 이후에도 비정규직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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