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펨코리아 여친 집단 성폭행 글 '경찰, 압색 검토'

  • 등록 2021-05-03 오전 12:04:00

    수정 2021-05-03 오전 7:27:4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 여자친구를 상대로 집단 성폭행을 했다고 고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청은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복수의 성폭행 암시 익명 게시글 작성자와 사실관계를 특정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당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20대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글이 지난 2~3월 작성됐다. 이 게시글들에는 피해 여성이 거부하는데도 여러 남성과 성관계하도록 했다거나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출혈 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현재 이 게시글을 삭제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에펨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성범죄 글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2일 밤 10시 50분 현재 9만5000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하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명백한 성범죄이고 그 죄질과 방법이 계획적이고 극악무도하다. 반드시 즉각적인 수사 및 응당한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익명 게시글들의 작성자가 동일 인물인지, 사건에 실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웹사이트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이에 대해 “청원 내용의 법적인 부분을 에펨코리아에서 판단하기 어려우나, 법적인 것을 떠나서 사이트 규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서양속을 위반하는 내용으로 이미 삭제하고 영구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익명 게시판 외 사이트 전체에 글이 1건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게시물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 경찰에서 수사하고 처벌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사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펨코리아는 ‘텔레그램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에펨코리아 이용자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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